토론할 때 주의할 점


토론할 때 주의할 점

수학과 물리학에서 나온 개념과 용어가 자꾸만 남용되는 현상에 대하여 좀 더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썼다. 우리가 말하는 '남용'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적어도 하나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ㄱ. 막연하게밖에 모르는 과학 이론들을 장황하게 늘어놓는다.

ㄴ. 자연과학에서 나온 개념을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에 도입하면서 최소한의 개념적 근거가 경험적 근거도 밝히지 않는다.

ㄷ. 완전히 동떨어진 맥락에서 전문 용어를 뻔뻔스럽게 남발하면서 어슬픈 학식을 드러낸다.

그 의도는 뻔하다. 과학에 무지한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무엇보다도 겁을 주려는 것이다.

ㄹ. 알고 보면 무의미한 구절과 문장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

일부 저자들은 의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관심하면서 단어에만 외곬으로 빠져드는 심각한 중독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저자들은 자신들의 과학적 능력에 비하여 턱없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말한다.

엘런 소칼, 장 브리크몽의 <지적 사기> 토론을 하다 보면 위의 내용...



원문링크 : 토론할 때 주의할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