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사 에세이#4] 일상(Daily life) 조각하기


[항해사 에세이#4] 일상(Daily life) 조각하기

#항해사에세이 #항해사일상 다 쏟아진다c 마치 쉴새 없이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다 이젠 정말이지 한계에 이르렀다. 승선 9개월 차, 아무리 발버둥쳐봐도 모든 게 재미 없다. 날씨마저 좋지 않아 배가 좌우앞뒤로 요동치면서 잠을 이루기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어쩌면 배보다 더 흔들리는 건 내 초심일지도 모르지만 어찌보면 지루한 게 당연할 지도 모른다. 여긴 3대 욕구가 차단된 공간 아니던가. 요즘엔 특히 교촌치킨이나 크림파스타같은 '바깥 음식'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짧게 나마 가능했던 정박지 상륙도 금지되다보니 먹고 자고 놀고 일하고 전부 여기서 다 하는 셈이 되었다. 행복 호르몬 '도파민'은 환경 변화에 예민한데, 길이 250 미터& 폭 32 미터의 제한된 공간 속 반복되는 당직업무와 정해진 사람들과의 만남으로부터 극적인 행복감을 느끼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각자가 일상의 챗바퀴를 굴리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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