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인문] 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ㅣ도시와 유기체, 그리고 인간


[서평/인문] 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ㅣ도시와 유기체, 그리고 인간

“도시는 유기체다.” 결국 이 하나의 명제가 전체를 관통한다. 유기체가 아닌 자동차나 기계장치는 일단 사람의 손을 벗어난 순간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원상태 그대로 노후된다. 반면에 도시는 초기 계획자의 의도대로 남아있지 않고 계속해서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한다. 말하자면 도시란 환경에 따라 스스로 변화하고 진화하는 유기체인 것이다. “유기체는 진화한다.” 유구한 세월 동안 인간은 수많은 진화를 거듭해왔지만 여전히 우리의 육체와 정신은 결점 투성이다. 진화라는 건 층층이 쌓여가며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폭력과 굶주림으로 점철되었던 수만년 전 유인원의 본능은 제거되지 않고 여전히 우리 몸 깊숙이 남아있다. 진화의 시간보다 역사의 시간이 언제나 더 빠른 법이다. 이렇듯 불완전한 인간이 만들어내는 도시는 태생적으로 결함을 내포하고 성장하게 된다. “진화는 불완전하다.” 도시는 복잡계다. 도시를 구성하는 인간들이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안팎으로 에너지의 흐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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