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한강공원 산책 중


[오늘의 생각] 한강공원 산책 중

한강공원으로 경찰차가 들어왔다. 다급하게 경찰 둘이 내린다. 잠깐 스친 그들의 표정에서 걱정과 불안을 보인다. 그들은 몇미터 앞, 강물로 뛰어들 듯한 여자를 발견하고, 서둘러 그녀를 붙잡았다. 온몸으로 울분을 토해내는 그녀를 안아준다. 안도와 안쓰러움을 느끼며 그녀를 토닥인다. 그들의 진심 어린 표정과 행동들을 지켜보며,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흘렀다. 그들은 얼마나 많은 이들을 달래왔을까.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보내왔을까. 그들이 짊어진 무게와 버텨낸 시간들을 가늠해본다. 문득 이름 모를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렇듯 나의 삶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니, 혹시 삶과 멀어지고 있는 이가 있거든.. 살아라!! 살아서 당신 스스로를 다독여주고, 다른 누군가도 걱정 해 주고, 다독여 주어라. 그런 당신을 보며 누군가가 또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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