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클래스 커플 세계일주여행]3.5일째 케이프타운 희망봉 요새 Leerdam, 테이블마운틴


[비즈니스 클래스 커플 세계일주여행]3.5일째 케이프타운 희망봉 요새 Leerdam, 테이블마운틴

점심식사를 마치고 시내 구경을 가려고 빅토리아 워프를 나와 관광용 2층 버스를 탔다. 지붕이 없는 2층에 자리를 잡은 우리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도심의 금융가와 번화가를 구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내 중심의 가로수마다 노숙자 같이 보이는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공원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모두 흑인이었다. 화려한 고층건물 사이에서 시들어가는 흑인들의 초라한 모습에서 이 나라가 겪고 있는 아픔을 보았다. Leerdam은 케이프타운의 방어 요새로 바닷가에 지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바다를 볼 수 없는 곳에 성벽만 건재하다. 한 때 적 선을 향해 불을 뿜었을 대포는 아스팔트에 박혀 가드레일이 되어버렸다. 요새 앞엔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군데군데 시커먼 것들이 뒹군다. 흑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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