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기분이 든다는 것


우울한 기분이 든다는 것

우울한 기분이 든다는 것 자신이 없으니까 괴롭다 머릿속은 온통 괴롭다는 생각뿐이다 그런데 누군가와 만나고 있을때에는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 한다 때문에 아무도 그 사람의 마음이 바닷속 밑바닥까지 가라앉아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배려잘하는 우울증의 성격이 초래한 재난이다 '어두운 표정으로 이야기하면 , 상대방이 불쾌할 테니까 더 밝게 이야기해야겠어...' 웃고싶지 않아도 미소를 띄우고 농담까지 던진다 우울증 환자를 접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미소 속에 감추어진 서늘한 허무함을 민감하게 감지해낼지도 모르지만, 그런 사람은 그리 흔치 않다. 무리해서 밝게 행동한 뒤에는 평상시보다 더욱 지쳐버려 씻는것도 밥을 먹는 것도 싫어질 정도다 그리고는 대화 내용을 떠올리며 '그런말은 하지 말걸..' 또 다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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