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때의 독자는 누구인가?


글을 쓸 때의 독자는 누구인가?

나는 글을 쓸 때 어느 특정 대상을 두, 세 부류 정도로 염두에 두고 쓰는 편이다. 예전에 금연할 당시 페이스북에 썼던 금연방법에 대해서 마치 홍보처럼 재미있게 쓴 글이 있었는데, 그 글은 이후 금연에 실패한 나와 얼마 전 금연에 도전한 아는 동생을 독자로 선정하고 쓴 글이었다. 그런데 막상 미래의 나와 금연에 실패한 그 동생은 그 글을 대충 읽었고, 흡연 중이던 아는 형이 그 글에 감동받았던 썰이 있다. 회사일을 할 때에도 이것이 통용된다. 보고서를 쓸 때는 이 보고서를 읽을 독자를 감안해야 하는데, 그 독자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그렇다고 너무 범용적이면 내용이 쓸데없이 길어지고, 전문가를 감안했을 때는 아는 사람만 아는 보고서가 된다. 웃긴 것은 이 보고서는 우리 회사 대리~부장부터 상위 업체의 사원~차장, 회사 이름도 모르는 그 밑 업체 사람들이 돌려봐야 한다는 점이다. 당장 우리 회사의 짱인 부장을 독자로 두는 것이 아니라 부장의 눈으로 보았을 때 상위 업체의 차장 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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