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재회] 그날 이전과 그날 이후만 있을 것 같아 걱정되는 당신에게 by 레이커즈


[이별/재회] 그날 이전과 그날 이후만 있을 것 같아 걱정되는 당신에게 by 레이커즈

쨍한 하늘 조차 우울할 수 있습니다. 헤어진 날,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였을 수도 있고 화를 냈을 수도 있겠지만 한 동안 그 날 이전과 그 날 이후만 있을 것 같아 잠 못 이루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상처는 무뎌지는 것이지 지워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설령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이 눈에 안 들어 올 수 있겠지요. 새 사람과 잠자리를 하고 더 많은 추억을 쌓아도 이전 그 사람이 뇌리를 떠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원래 이별은 그 날 이전과 그 날 이후만 존재하니까요. 재회 하는 것이 분명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 사람과 나는 여러 측면에서 맞지 않아 헤어진 것은 명백하니까요. 특히 성격이 문제지요. 하지만 가슴의 상처는 어떠한 성격차로도 치유되지 않습니다.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고 아플 뿐이지요. 상상해 보세요. 그 사람과 차 한잔을 마시며 한가로이 보내던 오후를 그 사람은 말 없이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은 그 사람의 눈길과 흘러가는 바람을 느끼던 그 날의 햇살을 아님, 비가 무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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