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자는 이야기가 없어 답답한 여자에게 | 레이커즈


사귀자는 이야기가 없어 답답한 여자에게 | 레이커즈

고민은 당신이 아니라, 그 남자가 해야 합니다. 성관계까지 했는데 사귀자는 이야기도 없는 남자. 간혹 있지요. 여자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는 것 맞습니다. 이 남자 목적 뻔한 남자 아닌가? 이럴려고 나를 만났나? 섹파가 되는 거 아니야??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래서 우리 어떤 사이냐? 라고 조심스레 묻는 경우 적지 않지요. 물론 벙어리 냉가슴으로 버티는 경우도 있고, 따지는 경우도 없진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어떤 사이냐? 란 말. 속칭 "호구"되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욕망은 타자의 것입니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것은 그가 그를 욕망하는 마음을 욕망하기 때문이고, 그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내가 나를 욕망하는 마음을 그가 욕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어떤 사이냐란 말을 하고 전전긍긍하는 것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그를 사랑하는 말이므로 그에게 끌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나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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