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즈 상담일지] 갑의 사랑, 갑의 연애


[레이커즈 상담일지] 갑의 사랑, 갑의 연애

권력욕은 불안감에 비례합니다. 권력을 욕망하는 사람들은 힘을 갖기만 하면 상황을 자기 뜻대로 통제하면서 안전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실제로 힘을 이용해 약간의 자유를 누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권력을 가진다 해도 내면의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불안을 피해 잠시 향락으로 도망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권력을 가질 수록 점점 더 불안해 집니다. 한 나라의 모든 것을 가진 독재자가 편집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 또한 이 때문이지요. 갑이 되면 외로워지고 외로워서 더 갑이 되려 하지만 그럴 수록 상대는 도망만 갑니다. 힘으로 불안을 다뤄봐도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확실히 틀어쥐었다 해도 상대는 영혼이 죽어버리니까요. 회피형 남자가 달리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내 불안 때문이란 것.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들 헤어집니다. 그리고 또 반복합니다. 그렇게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는 남녀. 꽤 많습니다. 매일 같이 보지만, 매일 같이 봐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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