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와 품격, 기위와 기품 그리고 매력과 가치와 귀티 | 레이커즈

품위와 품격은 되돌이킬 수 없는 일과 상황과 사건을 수용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품위 있는 죽음. 품위 있는 이별과 같이. 내가 결정할 수 없고 피할 수 없으며 불가항력인 일에 의연한 것. 흔히 말하는 찌질함을 보이지 않는 것. 너저분하게 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큰 병에 걸려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하지 않고 가족과 남은 시간을 보낸다거나 이별을 통보 받았을 때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것 대신 "아직 나는 네가 좋지만, 네 뜻이 그렇다니 알겠다. 쉽게 한 말 아닐 듯 하니 받아들일께"를 할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존엄을 지키는 힘이고 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증명하는 일일 것입니다. 사랑에도 연애에도 결혼생활에도 아니 삶과 죽음에도 인간에게 존엄은 당연한 일. 그 존엄을 엄중히 지켜나가는 것. 존엄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수치로 알고 존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품위 그리고 그 사람의 품격은 아닐런지요. 그래서, 재회 장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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