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13년 넘게 하면서 알게 된 것들(1) 남녀 차를 인정하라 | 레이커즈


재회 상담 13년 넘게 하면서 알게 된 것들(1) 남녀 차를 인정하라 | 레이커즈

지옥같은 전장에서도, 언제 비참하게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에서도 여자는 여자입니다. 낮에는 군화를 신다가 저녁에는 거울 앞에 서서 숨겨 놓았던 구두를 신어보고, 어느 이름 없는 무덤 위에 놓여 있는 작은 샌들을 보고 여자아이의 죽음에 슬퍼하면서도 총에 들꽃을 묶어 두기도 하얀 속옷을 입고 싶어 했고 군용 가방을 찢어 치마를 만들어 입는 사람들이지요. 그렇습니다. 여성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엄혹한 순간에서도 여자는 여자지요. 남자는 어떨까요? 남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남자는 남자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하면 여자는 남자를 여자로 만들고 싶어하고 남자는 여자를 남자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싸웁니다. 헤게모니 싸움입니다. 사랑한다면 맞춰줘야 해! 니가 덜 사랑해!! 내가 원하는 대로 바뀌는 것이 당연해!! 니가 날 사랑한다고 했었으니까!! 그래서 헤어집니다. 권태기는 조용히 왔다 조용히 가기도 하지만, 헤게모니 싸움은, 사랑의 이름으로 상대의 정체성을 말살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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