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feat 승인하지 않은 투자건)


주절주절... (feat 승인하지 않은 투자건)

몇 개 국가의 투자건에 최종 의견을 내는 일을 한동안 했습니다. 승인하지 않아서, 관련 팀들이 많이 곤란해했던 한국 건들 이 떠올라서 주절주절해봅니다. 첫 번째 건은 여의도에서 인천까지 지하 도로를 건설하는 건이었습니다. 기억을 되살려 보면, 2023년쯤 개통해서 25년 정도 이용자들에게 받는 요금으로 원금 상환을 받고 투자 수익을 챙기는 건이었습니다. 해당 건을 승인 신청한 팀은 지금 경인고속도로 출퇴근 시간에 막히는 것을 봐라. 수요는 충분하다..는 논리로 승인 요청을 했지요. 제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지하 도로가 완공되면 인천에서 서울 출퇴근을 왕복 만원 정도를 내고 이용하게 됩니다. 포퓰리즘이 강해지는 한국의 정치 상황에서 하루에 만 원이라는 추가 요금은 부담이 크고, 표를 가진 경인지역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올 것이라 계약을 아무리 단단하게 해놓는다고 하더라도 유지가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완공 기간 감안하면 30년 뒤에까지 이용요금을 받아야 하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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