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일기- 008. 틀렸어 (불안 극복 프로젝트)


불안일기- 008. 틀렸어 (불안 극복 프로젝트)

오늘의 질문 : 당신은 틀림과 다름의 차이점을 알고 계신가요? 분명 나는 다 커서 애처럼 굴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 단 한 순간도 멈추면 안 됐고 쉴 수 없었고 하늘을 보면서 시간낭비를 하면 안 됐다. 내가 하는 모든 건 하면 안 되는 짓이었고 내가 잘 하는 모든 건 필요 없는 짓이었다. 나는 고무줄 안에 갇힌 개미였다. 나는 그어 놓은 볼펜 자국을 따라가는 무당벌레였다. 그렇게 고무줄에 갇혀 그어 놓은 자국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 하고 넘어졌을 때 내 옆엔 아무도 없었다. 나중에 나타나서 분명 할 수 있는 만큼 내가 생각해서 너의 길을 만들었는데 넌 왜 따라오지 못 하냐, 비난만 했다. 너무 지친 나머지 다른 길을 걷겠다고 하면 네가 뭘 잘 할 수 있냐며 비아냥거렸다. 난 다 컸지만 다 크지 못한 사람이다. 난 혼자 무언가를 해야 하지만 세상에 있는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사람이다. 나는 어느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내가 하는 일이 다 틀린 일이라면 어른들은 얼마나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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