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름으로 - 내 인생의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 - 내 인생의 영화

지금으로 부터 12년전, 그러니까 아마도 중학생 시절이었을거다. 짐 쉐리던 감독과 다니엘 데이루이스 콤비의 영화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시덥잖은 만화들이나 즐겨보며 (애니메이션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영화의 존재따위는 안중에도 없던 때, 본 작품은 처음으로 영화라는 것에 눈을 뜨게 해준 작품이었다. 1970년대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정확히는 1975년) 제리콘론의 실화를 바탕으로 본 영화는 만들어졌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불꽃연기, '배우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 첫 영화였다. 영국과 아일랜드사이의 정치적 말썽이 본 영화에서 훌륭한 소스로 사용됐고,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과 화해라는 진부한 소재를 멋들어지면서도 오바하지 않으며 풀어낸 명작. 비슷한 느낌의 영화인 '블러디 선데이'에 비해서는 조금더 드라마틱하지만, 진실을 외침에 있어서 사실을 미화하려 하거나 왜곡시키려하는 시도는 눈에 띄지 않는다. 다니엘 데이루이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영화이며, 그외에도 피트 포스틀트웨이트...


#텍스트는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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