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 93 - 극한의 리얼리티가 주는 공포


플라이트 93 - 극한의 리얼리티가 주는 공포

블러디 선데이라는 영화를 처음 접하고, 감독인 폴 그린그래스에 대한 느낌은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영화가 워낙에 훌륭했던지라, 감독의 능력보다는 얼마간 재능있는 감독이(재능이라고 표현하기엔 연세가 좀 있으시긴하다) 좋은 소재를 만나서 좋은영화 하나 만들었군 하는 정도였달까, 어쩌다보니 '스타일'로 칭송된게 아니냐 싶은 정도? 여하간, 이후의 행보가 거품물정도로 기대되는 그런 감독은 아니었다고 하겠다. 그래서 '본 슈프리머시'라는 영화로 난데없이 헐리웃, 그것도 액션영화를 찍는다고 했을때는 이제 본색이 드러나는가보다 했었다. 그런데 어럽쇼. 이 감독은 액션영화에서도 스타일이 변하지 않는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다큐 액션'이라 할 정도로 폴 그린그래스라는 감독의 인장이 너무도 선명하다. 액션 연출의 끝장을 보여주었던 '본 슈프리머시', 핸드핼드 촬영의 극한은 이런 것이다. 이런 형식은 내 짧은 경험으로는 전무했다. 게다가 액션이라니! 분명 새로운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본 슈프리머...


#텍스트는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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