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 때론 매운음식이 좋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 때론 매운음식이 좋다

'대니보일'이라는 감독에 대해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 감독의 작품에는 항시 따라다니는 것이 있다. 바로 '과잉'. 감정, 음악, 연출등등에서 일정한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고통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랄까. 쉽게 말하면 이런거다. 음악은 시끄럽고, 연출과 편집은 과하게 현란하고 화려하며, 더러움에는돋보기를 들이대고, 아름다움은 걍~무시한다. 암튼 흐뭇하게 미소지으며 관람하기엔 불편한 부분이 많이 있는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이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버린지 이미 오래이다. 맵디매운 음식을 먹는 느낌이랄까. 대니보일 감독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그의 개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위로부터 트레인스포팅, 28일후 역동적인 화면과 점프컷 등으로 현란하기 그지없는 연출을 보여주었다. 이런 감독이 인도영화에 손을 댄다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다행스럽게도 인도영화 특유의 발랄함을 망가뜨리지도 않고, 자신의 색깔을 잘 유지하면서도 어느정도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이건 감독만의 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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