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가위와 친해지는 시기


5살 가위와 친해지는 시기

저희 아들은 5살이에요. 만 나이로는 4세입니다. 5월생이에요. 작년까지만 해도 가위는 제대로 잡지도 못했었는데 요즘 손에 잡히는 대로 잘라대고 있어요. 신나게 가위질하고 있는 아들이에요. 종이란 종이는 모두 잘라대고 다녀요. 잘린 종이, 교구, 장난감이 뒤섞여서 집이 난장판이네요. 가위뿐만이 아니에요. 크레용, 스카치테이프 등을 가지고 손으로 무언가 만들고 그리고 하는 게 재미있나 봐요. 가위질 이야기하면 제가 맨날 저의 할머니께 듣는 이야기가 있어요. 제가 어릴 때 저희 집은 소를 키웠어요. 어느 날 할머니가 소를 팔고 집에 와서 잠든 사이에 소를 팔고 받은 수표를 가위로 산산조각 내버렸대요. 그때 제가 5살 때라고 하시는데 수표가 돈인 줄 몰랐겠죠. 할머니가 퍼즐 맞추듯 수표를 잘 붙여서 은행으로 달려갔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찌 됐든 5살쯤 되면 가위놀이가 좋아지는 시기인가 싶어요. 색종이도 많은데 색종이는 안 자르고 꼭 다른 걸 자르더라고요. 그래도 저희 집엔 수표가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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