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살기 가기 전에 읽어보면 좋은 여행 에세이, 불량주부 명랑제주 유배기

불량주부 명랑제주 유배기 저자 김보리 출판 푸른향기 발매 2022.03.18. 제주에 셀프 유배를 가는 오십 대 주부는 어떤 사람일까요? 유배의 변(辯)에서 저자는 불량한 생활 습관과 부부 사이의 갈등, 그리고 습관 같은 슬픔과 끈질긴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스스로 제주도 셀프 유배길에 올랐다고 말합니다. 불량주부명랑제주유배기 좋죠, 제주도 한 달 여행도 좋고, 제주도 한 달 살이도 좋죠. 유배의 이유야 어찌 됐든 저는 저자의 '한 달'이 부러웠습니다. 스스로 열심히 살지 않은 '죄'를 지어서 제주로 '유배' 간다는 저자의 말은 먹고살 만한 사람의 엄살처럼 느껴졌어요. 과연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는 삶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매일 아침에 눈 뜨면 한 시간 이상 이불 안에서 뒹굴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요? "외람되지만 보리님, 제가 바라는 삶을 이미 살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이렇게 다른 사람을 쉽게 오해해버리면 마음이 편해질 때도 많잖아요. 쟤는 머리가 좋으니까, 집이 잘 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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