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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storm - Familiar Taste of Poison 가사/해석 [내부링크]

[Verse 1] Drink the wine, my darling, you said 당신은 말했었죠 "내 사랑, 이 와인을 마셔요 Take your time, and consume all of it 마지막 한 모금까지 천천히 음미해요" But the roses were only to drain my inspiration 하지만 장미들은 내 마음을 더 메마르게 했을 뿐 The promises were spoiled before they left your lips and 당신의 약속들은 입술을 떠나기도 전에 깨져버렸어요 [Chorus] I breathe you in again just to feel you 당신을 다시 마셔요 당신을 느낄 수 있게 Underneath my skin holding onto 내 안에서 빠져나갈 수 없게 The sweet escape 달콤한 환상 속에는 Is always laced with a 언제나 느껴져요 Familiar tast.......

기억력과 연상의 관계 [내부링크]

분명 어제 공부한 내용인데, 방금 전에 읽은 책인데 내용이 전혀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내 기억력은 정말 형편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떤 때는 오래된 것까지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기억력이 괜찮은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왜 기억력은 이렇게 모순적일까? 기본적으로 기억은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감정, 장소, 위치 등을 단서로 활용하여 연상을 통해 기억을 다시 만들 뿐이다. 최근 읽었던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어떤 점을 느꼈는지 바로 말할 수는 없어도, 관련된 주제로 대화를 하다보면 책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유 또한 맥락과 연상이 자연스럽게 제시되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 [내부링크]

이 말은 본디 번영과 불행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으니 교만하지 말고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행에 더 많이 대입되는 까닭은 인생에 번영이나 성공보다는 불행과 실패로 느껴지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이리라. 불행은 일시적이라는 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말이 위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이 무책임하다는 느낌이 든다. 영원한 불행은 존재할 수 있다. 불행을 만드는 주체가 자신이라면 가능하다. 불행을 만든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정말로 모든 일을 망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잘되고 일 또한 망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침에 우연히 기분 나쁜 사람과 마주.......

어묵과 스티커와 찬 바람 [내부링크]

유튜브에서 뮤지컬 곡들을 찾아다니다 뮤지컬 고스트의 "Three Little Words"라는 넘버를 통해 박지연 배우님의 채널에 닿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잔잔하거나 슬픈 감성을 지닌 곡의 느낌이 잘 전해져서 구독해두었다. 그러다보니 가끔 이렇게 올리는 브이로그 영상이 추천 영상으로 떴고, 처음에는 브이로그가 뭘까하는 호기심에 보게되었다. 소소한 일상의 정물을 따뜻하게 풀어내는, 옛날 느낌이 산뜻하게 녹아있는 그런 영상들에 마음을 빼앗겨 가끔 업로드될 때 챙겨보고 있다. 이 영상 45초 즈음에는 '어묵 우동 개시'라는 현수막을 건 가게를 비추며 "겨울이 코앞입니다."라는 나레이션이 흐른다. 어묵은 대부분 겨울에 집중적으로 팔린다.......

장점과 단점 [내부링크]

장점과 단점, 이름 붙이기 참 쉬운 단어들이다. 장점이라고 하면 장점이 되고, 단점이라고 하면 단점이 된다. 예를 들어 과묵함은 조심성과 연관지어 장점으로 볼 수도 있고 수동성과 외향적이지 못함과 연관지어 단점으로 볼 수도 있다. 그래서 '단점을 보완하려 하지 말고 장점에 집중하라'는 말은 자신에게 내재된 특성을 바꾸기보다 좋은 방향으로 사용할 방법을 찾으라는 뜻이다. 나는 이런 양면성 이외에도 변화의 비용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단점을 보완한다는 것은 자신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미 나에게 내재된 특성을 바꾸려면 행동이나 습관을 바꾸거나 더 나아가 가치관과 사고방식까지 모두 바꾸어야 한다. 그러나 변.......

인지적 관점에서의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내부링크]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The complete FUN TO IMAGINE with Richard Feynman'이라는 영상의 55분 54초 즈음을 보면 파인만이 'Ways of Thinking' (생각하는 방법들)이라는 주제를 설명하는 하는 부분이 있다. 58분 30초 즈음에 파인만은 자신만의 실험을 예시로 제시한다. 그는 속으로 숫자를 세어 1분을 측정하는 동시에 신문을 읽어 몇 줄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수학자 존 투키는 이를 믿을 수 없다고 하였고, 직접 1분을 세면서 말을 하는 것으로 반론을 폈다. 그리고 이후의 대화를 통해 파인만은 자신은 1분을 셀 때 속으로 말하면서 셌지만 투키는 숫자 카드를 넘기.......

퍼시스턴트 라이프(김영욱) 서평 - 너무나 멋진 남의 얘기 (자기개발서평단) [내부링크]

퍼시스턴트 라이프 작가 김영욱 출판 클라우드나인 발매 2021.09.19. 평점 리뷰보기 본 서평은 자기개발서평단으로부터 도서를 기증받아 작성되었다. 10월 27일 밤, 자기개발서평단으로 초대한다는 메일을 받았다. 서평단이란 것의 존재를 이때 처음 알았고, 책을 보내준다는 점에 약간은 충동적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원래는 책을 평가하기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적는 편이다. 평가는 나를 변화시키지 않으며, 내가 누군가를 평가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평단이라는 곳에서 요청을 받은 만큼 최대한 평가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어 보기로 하였다. 책은 이틀 후인 29일에 도착했다. 시험이 거의 끝나 여유도 있었.......

공부의 본질(이윤규) - 공부의 본질은 남아있음이다 [내부링크]

공부의 본질 작가 이윤규 출판 빅피시 발매 2021.10.15. 리뷰보기 나는 이 책의 제목이 '공부의 본질'보다는 '(성과를 내는) 공부(방법)의 본질(=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이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보다 목표를 세우고, 효과적인 방법론을 찾고, 효율적으로 실행하여 목표했던 성과를 얻는 방법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이는 공부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며, 우리는 그것을 최대한 잘 하면 된다는 저자의 관점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따라서 내게 '공부의 본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방법론적인 부분이 아닌 남아있음이라는 성질이라고 답하고 싶다. 인문계열로 진학하더라도 행렬과 미적분을 배운 사람이 많.......

꽃 (김춘수) -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의 의미 [내부링크]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고 싶다.우리들은 모두무엇이 되고 싶다.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이 시를 존재의 의미부여와 관련하여 해석한 경우가 많다.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나 또한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는 해석이다. 나 또한 학창시절에 그렇게 배웠다. 그때는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지만 지금은 시가 이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안다는 것.......

장미공장(송종찬) - 바라볼 수 있기에 아름답다 [내부링크]

사람에게 한 송이 장미는 풍경이지만 벌에게는 밥벌이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야 하는 공장이라네 해가 뜨면 벌들은 작업복을 갈아입고 출근하고 해가 지면 꿀통을 지고 귀가한다네 뙤약볕 아래서 온몸에 꽃가루를 묻히며 겨울을 준비하는 노동 날카로운 톱니가 달린 장미의 생산라인을 생각할 때 한 방울의 꿀은 신성하다네 비가 내리거나 꽃을 꺾어 공장을 폐쇄할 때 월급을 기다리는 일벌들의 가족들이여 벌들의 일터는 향기가 머무는 부지에서부터 시작되고 한 송이 장미는 기름냄새 가득한 공장 벌에게 장미가 공장이라면 꽃이라는 식물에게 꽃은 무엇일까? 꽃은 사실 식물의 생식기관이다.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모은 결과물이다. 꽃.......

나는 주입식 교육을 원한다: 주입식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생각 [내부링크]

주입식 교육. 어감이 참 좋지 않은 구절이다. 흔히 지식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교육방식을 비판하는 데 쓰인다. 주입식 교육을 받은 사람은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없다, 창의성이 떨이진다는 류의 비판이다. 그러나 이런 비판을 비판적으로 검토해볼 필요도 있다. 다른 교육방식은 모두 사고력과 창의성을 보장할까? 모든 이유를 교육방식으로 돌리는 것이 옳은가? 나는 주입식 교육이 자체로 문제라기보다 무엇을, 어떻게 주입하느냐가 진짜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우 주입식 교육은 지식 자체의 전달에 중점을 둔다. 예를 들자면 임진왜란은 1592년에 일어났고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되었다라는 사실을 전달하거나, 극한의.......

고요한 침식(서덕준) - 사랑은 피할 수 없는 것 [내부링크]

너는 바다였고 나는 절벽이었다. 너로 인해 마음이 무너지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고요히 뒷걸음치는 것 사랑은 그렇게 매일을 내게서 물러나는 것이었다. 바다와 절벽은 모두 자연(自然)물이고 무생물이다. 자연이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뜻이 되는데, 결국 원래 그런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너는 나에게 계속 부딪히고, 나는 고요히 뒷걸음치는 것이 자연스럽다면 얼마나 슬픈 사랑인가. 절벽은 자연스럽게 바다와의 거리감을 나타낸다. 일반적인 해변가였다면 땅과 바다가 서서히 이어지겠지만 절벽에서는 갑작스런 단절과 바다와의 거리감이 존재한다. 바다의 파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일.......

해바라기(최영철) - 밝은 응달 [내부링크]

응달에 떨어진 해바라기씨떨어지는 순간잘못 내려앉았다는 걸 알았으나이번 생은 이것으로 끝이라는 걸 알았으나 여기 있지 말고 어서 도망가라고 내몬응달을 딛고 일어나응달을 무등 태우고 나가내친김에 담 넘고 지붕 넘어키가 훌쩍 컸다 철통같은 그늘을 다 밀어낸 뒤제자리로 돌아가며응달이 터트려 주고 간 꽃 응달은 상대적인, 공간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빛이 가로막혀 양이 줄어들게 되면 그곳이 응달이 된다. 이 시에서 해바라기씨는 응달에서도 꽃을 피웠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그건 당연히도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빛이 전혀 없는 곳에서는 식물이 살아남을 수 없다. 응달이라고 해서 빛이 없지는 않다.......

Marina Kaye - Sounds Like Heaven (feat. Lindsey Stirling) 가사/해석/듣기 [내부링크]

얼마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하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고, 다시 너무 비싸다고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한 적이 있었지요. 말 한 마디가 가진 힘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말은 사람의 마음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지요. "사랑해", "힘내"라는 말 한 마디에 고통을 버텨낼 힘을 얻기도 하고 "그만하자", "실망이야"라는 말 한 마디에 모든 의욕을 잃기도 합니다. "사랑해"라는 말은 참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깊은 울림을 주는가봅니다. 누군가의 "사랑해"라는 말이 천국을 느끼게 해준다면, 그 사람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요? .......

Halestorm - Dear Daughter 가사/해석/듣기 [내부링크]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당신을 죽이지 못하는 것은 당신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시련을 참고 견디면 그것이 성장의 발판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물체가 정지한 상태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려면 정지마찰력보다 큰 힘을 받아야 합니다. 움직이기 시작한 뒤에는 그보다 더 적은 힘으로도 움직일 수 있지만, 처음에는 그보다 많은 힘이 필요하죠.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시작할 때는 망설입니다. 많은 사람이 No라고 말하고, 스스로도 성공을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그때 누군가 Yes라고 말하며 등을 밀어준다면, 우리는 그 힘으.......

당신은 지루함이 필요하다(마크 A. 호킨스) - 공(空)에서 시작하는 인간관계에 대해 [내부링크]

당신은 지루함이 필요하다 작가 마크 A. 호킨스 출판 틈새책방 발매 2018.01.02. 평점 리뷰보기 살다보면 가끔씩 '내가 이걸 왜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보기에 간단한 이 질문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멀어지기만한다. 그 질문은 결국 존재의 목적을 묻기 때문이다. 왜 공부를 해야할까? 공부가 경제적 풍요를 누리게 할 확률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왜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야 하는가? 시간적인 자유를 안전한 환경에서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왜 안전하기를 원하는가? 생존해야하기 때문이다. 왜 생존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왜'라는 의문사의 의미 때문에 대답할 수 없다. '왜'는 묻는 것보다 선행하는 이유를 가정하고 있기 때.......

철학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 빌헬름 슈미트 [내부링크]

철학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작가 빌헬름 슈미트 출판 책세상 발매 2017.02.15. 리뷰보기 이 책은 삶을 살아가면서 스스로 생각해봄직하고 스스로 익혀야할 기술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체와 내용이 상당히 난해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물론 모든 부분을 이해할 수는 없었고, 철학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곡해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잘못된 것 같다고 생각하시거나 다르게 해석하신 분이 있다면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1. 들어가면서 이 장의 키워드는 '삶의 주체성'이다. "우리만이 이 삶을 책임지는 것이다" 같은 구절이나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실존.......

잔소리가 잔소리인 이유 [내부링크]

잔소리는 시도때도 없이 하기 때문에 잔소리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떠오르는대로 말을 하면 오히려 의도와는 반대의 효과가 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잔소리다. 잔소리는 대부분 발전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있다. '청소하라'는 것은 위생적인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공부하라'는 말에는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마음에 있는 생각을 바로 말로 옮긴다고 그대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말에는 때가 있고, 방법이 있고, 표현이 있다. 같은 말을 반복한다고 상대방에게 의미가 전달되지는 않는다. 솔직하게 말한다고 상대가 솔직하게 믿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같.......

빈 집 (기형도) - 재구성을 통한 새로운 이해 [내부링크]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는 혼란스러웠다. 어째서 화자는 무언가를 (아마도 시를) 쓰면서 종이에게 작별을 하는가? 빈집에 갇혔으니 밖에서 잠근 것일 텐데 왜 창밖에 있는 겨울 안개에게 인사를 하는가? 그래서 다음과 같이 연들을 임의로 재구성해보았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

확장된 유클리드 알고리즘(호제법) / Extended Euclidean Algorithm (EEA) [내부링크]

https://baeharam.github.io/posts/algorithm/extended-euclidean/ 를 읽으면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을 정리해보았다. 물론 아직까지도 완벽히 이해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나, 어떤 경우에 이런 초기값을 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은 잡을 수 있었다.

Marlisa - Stand by You 가사/해석/듣기 [내부링크]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행동은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고, 말은 누구와 얘기하느냐 그리고 얼마만큼 솔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말과 행동의 일부분만을 관찰하는, 특히 자신과의 상호작용 속에서의 상대방의 모습만을 주로 관찰하는 인간은 타인의 속마음을 절대로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너의 진짜 모습을 알아'라는 구절은 진실을 꿰뚫는다는 느낌보다는 그만큼 너를 믿는다라는 표현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믿음이야말로 진짜 모습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If black is your brightest colour, If hurt is your only lover이라는 표현이 가장 인상적이다.......

공감은 기술이다 [내부링크]

공감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이다. 하지만 인간은 같은 기억과 감정, 신경회로를 공유하지 않기에 완벽하게 '그렇다고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질적으로 공감은 내게 보이는 상대방의 모습을 해석하는 "기술(技術)"이다. 이 글에서는 특히 감정에 초점을 두려고 한다. 인간에게는 거울뉴런이 있어 다른 사람의 경험을 자신의 경험처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보는대로 또는 나의 생물학적인 유전 코드에 따라 해석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신체적 고통이나 간단한 스트레스 상황에는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이 직장인이 겪는 고통에, 아.......

사랑-60 (신미균) - 결합의 종류와 사랑 [내부링크]

지하철 승강장에서 우연히 본 시이다. 짧고 간결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시이다. 뾰족하게 튀어 나온 못 밟았다 맨발로 박혀있을 때보다 뺄 때가 더 아프다 빼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많이 아프다 못은 보통 두 사물을 결합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다른 대상이 없다. 못이 혼자 내 발에 박힐 뿐이다. 못과 같은 사랑은 눈치챌 틈도 없이 나의 가장 연한 부분을 파고 든다. 그리고 못이 박혀 있는 한 발은 치유될 수 없다. 아프더라도 못이 빠져나간 뒤에야 새 살이 돋아날 수 있다. 결합의 특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못을 박아놓은 사랑, 끈으로 묶인 사랑, 접착제로 붙여놓은 사랑, 그리고 그 자체로 결합하는 사랑. 못.......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모기 겐이치로) - 인생이라는 연기 [내부링크]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작가 모기 겐이치로 출판 샘터(샘터사) 발매 2020.10.22. 리뷰보기 최근 유튜브에서 '능력보다 상황이다'라는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을 보았다. 강연에서 김경일 교수님은 뛰어난 생각은 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상황이 우리의 사고방식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에 따라 사물을 인식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변한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에서 책 우아한 관찰주의자와 미셸 파인만의 TED 영상이 떠올랐다. 우아한 관찰주의자에서 저자는 세상을 더 주의 깊게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설명하려는 훈련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많은 것을 놓치고 보.......

Marina Kaye - Homeless 가사/해석/듣기 [내부링크]

이번 곡은 프랑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Marina Kaye(마리나 케이)의 Homeless입니다. Marina Kaye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umahil66/221111001401) 집에서 나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가도 막상 나가서 오래 있다보면 집에 돌아오고 싶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느곳도 내 집보다 편하고 안락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가 사는 집조차도 그런 공간이 될 수 없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Homeless는 집에 있어도 가족의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없었던 자신의 마음을 노래한 곡입니다. "Homeless" is about me not being protected by anyone when I was a kid. I had a r.......

Marina Kaye - Mirror Mirror 가사/해석/듣기 [내부링크]

이번 곡은 Marina Kaye의 Mirror Mirror입니다. Mirror Mirror라는 구절은 '거울아 거울아'라는 구절이 떠오르게 하는데요. 매일 바라보는 거울이지만 내 모습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곡입니다. I hold it in 숨기려고 할수록 To turn it up 더욱 커지기만 해 Until it gets deafening 이제는 귀가 터질 것 같아 My tears can fall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아 Like diamond rain 마치 다이아몬드 비처럼 Nothing's gonna be the same 이제 예전과 같아질 수 없어 I might be restless 분주하게 지낼 수도 I could be wild 정신을 놓을 수도 있었지 I might be torn inside 속으로 상처를 받거나 말이야.......

Halestorm - Beautiful with You 듣기/가사/해석 [내부링크]

Halestorm은 Lizzy Hale(리지 헤일), Arejay Hale(아제이 헤일), Joe Hottinger(조 허팅거), Josh Smith(조쉬 스미스) 4명으로 이루어진 미국 락 그룹입니다. 특히, 메인 보컬인 리지 헤일은 정말 폭풍(Storm)같은 음색을 보여줍니다. 메탈이나 하드록의 느낌을 주는 곡들이 많지만 Break In이나 Dear Daughter같은 어쿠스틱한 노래도 꽤 있는 편입니다. SNS 상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다들 한결같이 행복하고 아름답습니다. 자신의 콤플렉스는 숨기고 최대한 예쁜 모습만 보여주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내면을 보여준 뒤에 모두 떠나버린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항상 자신의 모습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모습으로 살아.......

Marina Kaye - Dancing with The Devil 가사/해석/듣기 [내부링크]

이번 곡은 Marina Kaye의 Dancing with The Devil입니다.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시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도민준(김수현 배우)의 다음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예전에 장변호사님이 저에게 물어보셨죠? 그 오랜 세월 어떻게 홀로 살아왔냐고. 고독하지 않았냐고. 그저 홀로 살아올 때는 전혀 고독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처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 곁을 떠나야한다고 생각하니까 이제 정말 고독합니다. 우주에 저 혼자 남은 거처럼요. 사랑은 항상 아름답고 행복할 수만은 없습니다. 보고 싶지만 볼 수 없어 고통이 되고,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을 택하는 것은 외.......

희망 버리기 기술(마크 맨슨) - 고통과 희망의 상생 [내부링크]

희망 버리기 기술 작가 마크 맨슨 출판 갤리온 발매 2019.09.17. 평점 리뷰보기 『희망 버리기 기술』은 삶의 목적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지속가능한 목적을 찾기 위해 희망을 버리고 고통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희망에 목적을 둔 삶은 희망에 도달하거나 좌절되는 순간 목적을 잃어버리게 되며, 모든 행동을 희망을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게 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고통은 어디에든 있으며, 희망에 집착하는 것은 고통을 견디는 능력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말한다. 희망은 확실히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자원이다. 행복과 고통을 바라보는 관점 책은 화살의 비유를 든다. 다음과 같은 상.......

무지개 [내부링크]

밥을 먹다가 유리에 비친 사람들의 모습에 문득 주위를 둘러보았다. 무선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을 보며, 젓가락을 든 손은 반찬으로 향했다. 그들의 귀에는 아우성들이 들어가고, 그들의 눈은 5인치 상자에 담겨있으며, 그들의 마음은 눈 앞에 흘러나오는 가상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런 생각을 한다. 시각과 청각을 잃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집과 사무실, 강과 산이 크게 다를 것이 있을까?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제 세상은 보이지만 잡을 수 없는 무지개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