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상자의 비밀

기나긴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가방을 열어봤더니 상자가 두개 들어 있었습니다. '아, 맞다. 할머니가 준 상자였지.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 그래도 오늘은 열어보면 안 돼.' 저는 상자를 책장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나고 스물일곱 번째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해였습니다. '오늘은 내 생일이니까 할머니가 준 상자를 열어봐야겠다.' 책장 위에는 크고 하얀 상자와 작고 검은 상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저는 항상 큰 것을 먼저 고르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가볍지만 큰 상자를 열어 보기로 했습니다. 가벼운 물건이 들어 있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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