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3. 군주가 지켜야할 도(1)


[한비자] 3. 군주가 지켜야할 도(1)

도(道)라고 하는 것은 만물의 시초인 것입니다. 만물은 도의 일원에서 생기는 것인데, 이것은 노자가 한 말입니다. 그 자연의 도를 세우는 것이므로 군주 된 자에게는 단순히 정치를 해나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지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도라는 것을 잘 분간할 수 있으면 시비, 곧 모든 선과 악의 구별을 명백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밝은 군주는 도를 지켜야 합니다. 도를 지킴으로써 만물의 근원을 알고, 기준을 다스려서 인간의 선악의 단서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군주는 마음을 비우고 고요한 채로 신하를 대하고, 신하가 스스로 말하게 하며, 그 책임을 지우고 일이 자연스럽게 실행되기를 기다립니다. 허(虛)하면 상대의 마음을 알게 되고, 고요하면 상대의 움직임의 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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