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일곱, 돈에 대한 생각

저는 회사 생활을 한지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살아오면서 딱히 돈을 헤프게 사용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수중에 많은 돈을 모으지는 못했네요. 그리고 돈은 살아가면서 천천히 모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막상 살다보니 과연 이렇게해서 돈은 언제 모을 수 있을까라는 회의감이 듭니다. 제가 혼자 살아간다면 이런 속도로 돈이 모여도 크게 아쉬울 것 없겠지만, 책임져야할 가정이 있기에 부의 축적 속도가 조금만 더 빨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네 살의 딸아이가 앞으로 커갈수록 관련된 지출도 증가하게 될테니까요. 가정만 있는게 아닙니다. 최근 대한민국의 평균 기대수명이 83.43세라는 뉴스 기사를 봤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부모님께 제가 효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적으로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그 시간동안 저는 끊임 없이 노동을 하고 있을테니 말이죠. 앞으로 다시 10년, 20년 동안 열심히 회사 생활을 이어간다면 당연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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