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


200205

날씨: 매우 추움 앞으로 진행될 행사 redesign proposal 을 4번째로 제출. 4번째가 맞나? 모르겠다. 몇번이나 뒤집어 엎는 건지 모르겠지만 오늘로 제발 finalize 되길 희망한다. 지금의 애매한 상황도 마찬가지고. 리디 셀렉트 구독을 시작한 이후로 책 하나를 진득하게 읽지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지금 읽고 있는 건 <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인데 전형적인 미스마플식 영국식 탐정물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평화로운 마을, 주변에 관심이 많은 마을 사람들, 생각지도 않은 사건과 엉덩이가 무거운 탐정 (여기서는 변호사) 이 등장하는 이야기란 소리다. 주인공인 로버트는 미스마플에 비해서는 행동력이 있지만 그래도 역시 적당히 보수적이고 적당히 잰체하는 영국의 중산층이며 이 사람이 지금 행동하는 이유라는 건 프랜차이즈 저택에 살고 있는 매리언 샤프에 대한 (남녀 간의) 애정때문이라는 것도 지극히 영국식의 사랑 이야기라 아가사 크리스티에 대한 약간의 향수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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