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2


20200212

날씨 : 비 빗길에는 걸음을 주의합시다. 출근길에 달려가다 넘어졌다. 그것도 와장창. 아직도 허리며 어깨며 발목과 무릎이 아프다. 고통이 좀 가실까 싶어서 길게 샤워를 했더니 몸이 풀어져서 더 아픈거 같다. 망할. 덕분에 하루종일 어기적거리며 허리를 부여잡고 있었으니 출근을 하지 않은 게 신의 한수라고 할 수 있겠다. 내일은 해야겠지만. 회사의 상황은 여전히 정리되지 않고 있다. 여러가지 소문들이 떠돌고 있지만 어느 하나도 확실한 것은 없고, 나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 인사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뭐든지 빨리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한 게 벌써 몇달째인 것 같은데 언제나 그렇듯 변화는 더디고 그 일련의 과정은 모두를 만족시키기엔 요원해 보인다. 어지간한 테트리스 시뮬레이션은 모두 끝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결과를 쉽게 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건 누구나 같은 모양이다. 답답하지만 결정의 무게를 생각하면 두 번 세 번 생각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다. 그치만 나같은 쪼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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