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산책 선정릉


도심속 산책 선정릉

선정릉으로 너 보러 왔다~~ 니 시간 맞추느라 예약도 변경해서 .. 나 서오릉이며 이런데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샤랄라 치마도 입고.. 쟈켓도 새로 사서 오늘 첨 입었네. 화장도 빡시게 해 보고.. 니가 좋아하는 색 립스틱으로 발라보고 내 취향 존중해주니.. 니 취향 존중해줘야지.. 날이 좋아서 미리 약속 잡고 와보니 진짜 좋네.. 손잡고 산책하기 딱 좋은 날이네 커피 한잔 들고 마스크 벗고 걷고 얘기하고.. 날씨 겁나 좋다 중간중간 벤치의자도 많아서 앉아서 얘기하고.. 생각도 정리해 보고 여기만 오면 시간이 정지된 느낌.. 내년에도 너랑 여기 와서 걸을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이 밀려오네.. 나 때문에 보살이 되어가는 너보니 짠하기도 하고.. 더 잘해줘야겠다.. 새파란 하늘. 공기. 흙 밟으면서 걷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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