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강해서 친구들이랑 오랫만에 만나는데 만날 때마다 모두 입모아 하는 말이 인터넷에 너무 이상한 사람이 많아졌다는 말이다. 누구는 맥락에 따라 충분히 말할 수 있는 발언을 하고도 선을 벗어나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을법한, 누구 한 명 자살해도 이상할게 하나 없는 수위의 조롱과 비난을 받고 누구는 대놓고 법적으로 잘못해도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왜 별것도 아닌 걸로 화내ㅎ' 하고 넘어간다. 누구는 논리적으로 대응해도 사소한 꼬투리를 잡힌 채 비아냥을 듣고, 누구는 논리가 숭숭 뚫려있음에도 찬양을 받는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보다 네 편 내편 가르고 통쾌하게 말하는 사람이 선호되는 사회이다. 서로가 자신의 입장을 이해를 바래서 글을 적는데 정작 본인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조차 하려 들지 않는 아이러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이분화된 원인이야 대충 sns와 내 취향에 맞춘 알고리즘 추천으로 정보 편식이 가능해져서거나, 정말 사람들의 의심처럼 정치권/특정 국가/특정 집단 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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