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두루미 – 영하 18도, 따뜻한 철원을 찾아온 손님 (철원 철새 도래지, 철원평야)


철원 두루미 – 영하 18도, 따뜻한 철원을 찾아온 손님 (철원 철새 도래지, 철원평야)

두루미는 겨울 철새다. 시베리아 벌판에서 여름을 보내고 겨울이 되면 따뜻한 우리나라 철원으로 찾아온다. 응? 따뜻한 철원? 철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우스갯소리로 궁예의 태봉국이 망한 이유가 철원의 추위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두루미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선 한겨울에 철원에 가야 한다. 최근 3년간 두루미를 찍으러 매년 철원에 대여섯 번씩 다녀왔는데 가장 추웠던 날은 영하 18도였다. 호흡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머리카락과 패딩 모자에 달린 털에 달라붙어 얼어붙어 상고대를 이룰 정도로 추웠다. 두루미 촬영의 어려움은 추위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겁이 많은 사람을 새가슴이라고 한다. 새를 관찰하다 보면 ‘새가슴’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수백 미터 떨어진 들판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두루미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차에서 내리려 하면, 어찌 알았는데 날아가 버린다. 새는 정말로 민감하다. 그래서 새 사진을 찍는 분들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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