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밥 먹다 든 생각


[잡담] 밥 먹다 든 생각

어느 식당에서 좌파와 우파가 열띤 논쟁을 한다./ 서로를 물어뜯을 듯이 목청을 높이지만, 이견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장을 지지할 또 다른 근거이지, 애초에 자신조차 주장을 바꿀 생각도 없을 것이다./ 그들에겐 주장조차 '재산'이며, 포기한다는 것은 손해를 의미한다./ 매일보는 손해도 서러워, 헛깨비 같은 손해조차 두렵고, 더욱 집착하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을 '소유'하는 것에 몰두하면 대화는 무의미해진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누군가를 만나기 전부터 상대방에게 어떤 '기대'를 품고 있다면 그 만남에 '대비'를 하게 된다./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머릿속엔 자신만의 결정을 내려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소통이 될 리가 있나?/ 모든 대화의 목적은 더 나은 창조, 시너지, 그로 인한 만족이다./ 자신의 주장, 입장, 목표 따위의 '소유'에 집착하게 된다면 결국 1차원적인 정보의 교환이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다툼이 전부이다./ 집착을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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