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터라이어, 선택할 수 있어요


베터라이어, 선택할 수 있어요

"외할머님의 유령이 기사님한테 노래를 불러주신 거잖아요. 상냥하시네요."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자장가를 불러주신 건데." "음, 내 생각은 이래요. 난 우리가 죽으면 천국이나 지옥에 간다고 믿어요. 내가 알기로는 외할머니는 좋은 사람이었으니 천국에 가셨겠죠. 사랑의 하느님께서 외할머니의 영혼이 지상을 떠돌게 하셨을까요? 그렇진 않을 겁니다. 손님. 나는 외할머니가 천국으로 잘 떠나셨다고 믿고 싶어요. 그럼 어린 시절 내게 노래를 불러준 건 무엇이었을까요? 악마 아니면 그 졸개 중 하나였겠죠." 나는 차창을 올리고 두 손을 포개 무릎에 올렸다. "어쩌면 기억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아기 때 들은 자장가여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낫지 않겠어요?" 빌리는 미소 지었다. "무엇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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