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리치몬드 파크의 사슴 떼 구경

런던 변두리의 리치몬드 파크(Richmond)라는 곳에 가봤습니다. 굉장히 큰 공원이고, 무려 800년 정도 된 왕립 공원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이 곳에서 영국 왕들이 사슴 사냥을 즐겼다고 하구요. 그 사슴들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답니다. 그냥 산책도 해볼 겸, 야생 사슴도 구경해볼 겸, 가봤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공원 쪽 진입을 하자마자, 사슴 관련 경고문(?)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운영하듯 관리되는 사슴이 아니라, 진짜로 공원, 숲에 자유롭게 방목이 되어 있어서, 이런저런 주의사항들이 많습니다. 개들 풀어놓은 채로 사슴들 가까이 접근하면 안되고, 사람이라도 사슴떼, 특히 어린 사슴들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숫사슴 뿔에 받힐 수도 있고 뭐... ㅋ 그리고 사슴뿐 아니라 온갖 잡새(?)들이 많습니다. 막내의 머리 위를 날고 있는 까마귀. 사슴을 찾아서 점점 공원 깊숙히 들어갑니다. 공원이 정말 무지하게 넓어요. 면적이 대략 2,360 헥타르 정도 되는데,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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