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리스트를 향해


미니멀 리스트를 향해

나는 미니멀 리스트가 되고 싶은 맥시멈 리스트이다. 유행을 따라 옷을 사지는 않지만 사계절용 옷이 다 따로 있어야 했고,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샀다. 샴푸, 컨디셔너와 같은 것들은 2~3개씩 준비해 놔야 마음이 놓였다. 가방도 비싼 명품 가방은 없지만 용도별로, 크기별로 있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다. 특히 신발은 좀 특별했다. 대학생 때는 용돈은 있었으나 풍족하지는 않았고, 무거운 전공책과 매일 아침 등산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학교 덕분에 운동화를 주로 신었다. 무엇보다 내게 어울리는 스타일과 취향을 잘 몰랐을 때라 신발에 대해 관심이 적었는데, 취업을 하고 나서 신발에 관심이 갔다. 나름 풍족해진 지갑의 사정과 필요에 의해 구두, 로퍼 등등이 신발장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기본이라는 까만 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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