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도사인(直道事人), 진리를 섬길 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직도사인(直道事人), 진리를 섬길 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mon1010, 출처 Unsplash 류하혜가 사사 즉 사법관이 되었다가 세 차례나 파직되었다. 주위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당신은 아직도 이 나라를 떠나지 않으시오?” 류하혜가 대꾸했다. 국가의 나아갈 길을 곧게 펼치면서 사람을 모신다면 어디에 간들 세 차례 정도 쫓겨나지 않겠는가? 나아갈 길을 양보하면서 상관을 도울 생각이라면 무엇 때문에 부모의 나라를 떠나겠는가? 2,500년 전의 류하혜는 도를 판결의 절대 기준으로 삼았다. 그 기준이 얼마나 곧았던지 정권이나 세도가의 입김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물론 이 탓에 그는 그 자리에서 세 차례나 쫓겨나는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류하혜는 참으로 배짱이 두둑하다. 자신은 어디에 간들 도 이외에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을 터이니 어디에 간들 쫓겨나지 않겠느냐. 그러니 망명갈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참으로 올곧은 사람이고 오늘날 한국에서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인물이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 차이를 뛰어넘어 우리나라 권력 기관도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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