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이야기를 담은 비건 화장품 “지역, 브랜드가 되다”


마을 이야기를 담은 비건 화장품 “지역, 브랜드가 되다”

마을 이야기를 담은 비건 화장품 “지역, 브랜드가 되다” 『브로컬리(BLOCALLY)컴퍼니』 김지영 대표 김푸르매(본지 기자) S. Economy 15호(2020. 3·4) 가을이 되면 마을은 하얀 꽃으로 가득 찼다. 단아하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많이 키우는 구절초. 전남 화순 수만리 들국화 마을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씨앗이 날아와 뿌리를 내리고 스스로 자랐다. 구절초는 예로부터 부인병, 치풍, 위장병 등에 좋아 약재로 쓰였다. 특히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에 채취하면 가장 약효가 좋아, 그 이름도 구절초(九折草)가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구절초를 가꿔 약재상에 팔아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시집 장가도 보냈다. 스스로 마을을 찾아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머금고 자라난 선물이기에, 농약 한 방을 쓰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절초를 가꿨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마을을 수놓는 하얀 꽃이 반갑기만 한 선물을 아니었다. 구절초를 약재로 찾는 사람들은 점점 줄었고, 농가의 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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