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챌린지 vol.9


주간일기챌린지 vol.9

한낮의 맹렬하던 무더위가 조금 사그라들은 저녁무렵. 구름 사이를 뚫고 나온 커다란 무지개를 향해 가듯 살짝 설레는 마음으로 드라이브를 즐겨봄.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공원을 지나자.. 눈 앞에 펼쳐지는 저녁 바다. 차에 내려 보니 더욱 선명해진 무지개. 낮에는 몇번 본 적 있는데.. 해질녁의 저녁 무지개는 처음이라 나름 색다른 느낌. 몸에 와닿는 바람은 아직 뜨뜻미지근하지만.. 눈안 가득 담기는 바다는 마냥 시원스럽다. 불을 밝힌 등대의 붉은 물그림자가 마치 보석처럼 빛난다. 주방 창밖으로 찍어대던 노을과는 절대! 비.교.불.가!!! 정말 깜짝 선물같은 황홀한 풍경.. 부자포장마차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길 66 즐비한 포장마차에 칼국수가 유명한 안섬포구. 낙지 한마리가 통째 들어간 해물 칼국수는 정말 맛났지만.. 폭염이 가시지 않은 여름 저녁, 냉방이 안되는 포장마차 안에서 펄펄 끓는 칼국수 냄비를 마주하고 비지땀 폭포처럼 흘리며 먹느라 칼국수는 사진 한장 남길 여유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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