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슈퍼 을


뼛속까지 슈퍼 을

요즘 내가 얼마나 뼛속까지 슈퍼 을이었는지 생각한다. 고객과 상대하는 업무를 해왔던지라 자동 쭈구리 모드였는데 내가 물건을 사는 고객 입장이 되어서도 나는 꽤나 을이었다. 아무리 봐도 상대방 잘못인 것 같은데 서로 기분 나쁘기 싫어서 친절하게 혹은 정중하게 얘기를 하면 사람을 호구로 보고 막대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도대체 왜? 왜 친절히 말해주면 더 만만하게 보는 걸까? 나는 그런 게 너무 싫었다. 강약약강인 그런 태도들. 강강약약으로 대해주면 안 되는 걸까? 내가 하는 업무에서도 나는 어떤 것이든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서 그게 참 답답했다. 왜 나는 강강약약을 하고 싶은데 회사에서는 강약약강을 시키는 건지 나는 도무지 그 점이 납득되지 않았다. 버티고 버티다 절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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