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주의자


비혼주의자

나는 비혼주의자다. 때문에 사람들이 결혼하고 부대끼며 서로가 애증 하면서 붙잡는 것을 보면 이해할 수 없었다. 감정소비, 시간낭비 등의 생각을 하면서 왜 저렇게들 쓸데없는 낭비를 하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사랑과 현실은 별개이니까. 나는 지독한 현실주의자이니까.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요즘은 결혼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여전히 난 비혼주의자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사람들이 결혼하는 것도 이해한다. 나는 늘 혼자였기 때문에 혼자에 익숙해서 몰랐지만 주변 사람들은 가족이 외박하여 혼자 있게 되면 심심해하거나 무서워했다. 좀 놀라웠다. 인간이 주변 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꼈다. 결혼은 내 가족을 만드는 일이니까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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