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한 것과 놓고 온 것들


선택한 것과 놓고 온 것들

나처럼 현실적인 친구가 가끔 ~할걸 그랬나? 라며 후회된다는 뉘앙스의 말을 꺼내곤 한다. 나도 그 마음을 이해하고 당연히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차피 내가 한 선택을 되돌릴 순 없기에 그냥 잊으라 말했다. 지금 네가 한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어차피 알 수 없을 거라고. 그냥 지나간 것에 대해 미련 갖지 말라고. 이렇게 타인한텐 쉽게도 말하는 주제에. 정작 스스로는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선택한 것과 놓고 온 것들 사이에서 더는 돌아보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들이 조금만 흔들려도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온다. 인간이란 참 신기하게도 지난 것들에 대해선 왜 이리 미화를 잘하는지, 힘들었던 기억보다 좋았던 기억들이 더 선명해진다. 그럼에도 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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