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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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은 질문을 많이 한다. 나도 참 질문이 많은 아이였다. 어린아이가 하는 질문에는 귀찮고 피곤해도 대부분 답을 알려 주기 위해 노력한다. 어른들의 의무, 뭐 그런. 특정 나이가 될 때까지 의무교육도 시켜주고. 세상에 나아갈 수 있게 그렇게 질문에 답을 주는데. 어른이 되고 세상에 나오면 우습게도 질문을 못하게 한다. 질문을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한다. 모르는 건 죄가 되고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다그친다. 뭘 알려줘야 배우고 학습해서 스스로 할 텐데. 눈치 주고 텃세 부리고. 정말 우습지 않은가. 나는 염세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업무적인 처리를 할 때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 누군가에게 피해 주긴 싫으니까. 열심히 시키는 그대로 꼬박꼬박. 그러다 궁금한 게 생기면 그 자리서 바로 질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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