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날


이상한 날

오늘은 좀 이상한 날이다. 이상하게 연락 오는 곳이 많았는데 다 의미 없는 것들이었다. 우선 잘못 걸린 전화가 계속 왔는데 어디 인천에 있는 아파트 방재실 관리실에서 번갈아가며 전화를 해댔다. 나는 서울에 사는데 인천 무슨 일이야? 그래도 일단 전화는 받아서 잘못 걸었다, 번호를 잘못 기재한 것 같다고 알려주었다. 원래의 나라면 모르는 번호는 절대 받지 않지만 032 번호로 자꾸 전화가 와서.. 여러 번 전화를 하는 경우에는 잘못 걸린 전화나 진짜 급한 전화인 경우가 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잡고 뭔가 집중하려는데 전화가 또 왔다. 자기 하소연 쏟아내고 싶을 때 연락하는 사람이라 액정에 이름 뜨는 걸 보자마자 피로감이 몰려왔다. 아 그냥 받지 말까 싶다가도 성격상 그런 게 또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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