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별거 아닌 별것에 대하여


이직, 별거 아닌 별것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서비스직을 벗어나 HR의 분야로 뛰어든 지 딱 1년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두 직무 다 서비스를 내포하고 있어 비슷하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도움을 손님에서 직원으로 옮기는 데는 꽤나 긴 시간이 걸렸다. 사실, 직무 전환 별거 아닌데 나의 첫 회사는 호텔이었다. 호텔에서 근무를 하며 쌓여가는 연차에 업무가 함께 쌓여가도 단 한 번도 서비스직을 떠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서비스직이 천직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늘어가는 업무가 나의 어깨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함께 눌러버렸기 때문이다. 땅속으로 눌려야 사라질 것 같은 넘쳐나는 업무에 결국 이직을 떠올리게 되었지만 현실은 나를 더 큰 무게로 눌러버렸다. 소위 물 경력이라고도 불리는 서비스직의 경력과 이미 서른이 넘은 나이는 "괜찮아, 회사 생활 다 그렇지 뭐"라며 합리화만 늘어가게 했다. 1년, 2년, 2년 6개월 그렇게 사라져버린 자신감을 합리화하며 시간은 속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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