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병원 입원실 중단 진료 붕괴 사태에 관해(새벽두시 응급실 콜받고 잠못드는 밤에 소아과 의사가 올리는 글)


인천 길병원 입원실 중단 진료 붕괴 사태에 관해(새벽두시 응급실 콜받고 잠못드는 밤에 소아과 의사가 올리는 글)

몇달전부터 근처 응급실 (소아 대상) 하나둘씩 문이 닫히기 시작했어요. 야간에는 거의 닫았고 일부는 평일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하기도 하죠. 지금 전화 걸려온 호흡곤란 20개월 짜리 아이가 새벽 두시에 갈 수 있는 응급실이 앞으로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아직 저희 병원 응급실은 이시간 새벽 두시에도 운영중입니다. 서울 시내에 지금 문이 열려있는 손에 꼽을만한 몇개 안되는 응급실입니다. 하지만 더이상 버티기가 어렵겠다는 이야기가 얼마전부터 들리기 시작했어요. 서울도 이지경인데 지방은 얼마나 심각할까요? 요즘 들어 매일같이 인천 길병원 포함 대형병원 응급실 폐쇄 기사가 나게 된 것은 이미 예견되어 있던 일이에요. 지난 몇년간 뼈를 갈아 버티던 대학병원 교수님들께서 결국 입원진료를 포기하게 된 거죠. 당직서고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로 낮에 외래보고 24시간 응급실 콜을 받아야 했죠. 사실 대학병원에서의 진료는 담당영역 중 일부에 해당됩니다. 진료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죠. 연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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