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10대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 15살 혜련! sweetlouise, 출처 Pixabay 용서해줄 수 있어? 지독하게 미워하고 내 기억속에서 지우려고 했던 거.... 정말 미안해... 공부만 하며 살기 싫다고 시시하게 살기 싫다고 영재반을 그만두겠다며 뛰쳐나온 그 날이 자꾸 생각이 나서 사람들은 그런 게 사춘기라고 하더라고 너가 엄청 이상한 애라서 그런게 아니었나봐 20대에 다시 공부를 하게 되면서 너를 많이도 원망했었어 그때 왜 그렇게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내지 못했을까 그 아까운 시간들을 목표도 없이 멍때리면서 흘려 보냈을까 걸리면 맞을 줄 알면서도 또 그렇게 야자시간에 몰래 나갔을까 나만 뺀 다른 친구들은 저기 높은 곳을 훨훨 날고 있는 것만 같았거든 그게 다 그날 도망친 너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했었나봐... 그때의 너는 선생님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여러 환경에 처한 친구들과 어울렸잖아 평범한 우리집과 달라서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오랜 시간 얘기하고 감정을 나누며 많은 사람들이 상상도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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