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유산을 맞이하는 자세 (계류 유산 소파술 후)


습관성 유산을 맞이하는 자세 (계류 유산 소파술 후)

제게 유산은 마치 연중행사같아요.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되었는데 점점 더 안 익숙해지네요. 이번 초음파 8주차 아기 집을 보며 누가봐도 보일 만큼 거대해진 텅빈 집을 보며 또 그런거야....역시... 계류유산.. 산부인과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하아 저 진짜 유산 그만 하고 싶어요... 정말 어찌하면 좋을까요.. 유산을 피하는 루트는 심플하게 두가지죠. 1번 아이를 원하면 시험관 시술을 받는다 2번 그렇지 않다면 피임을 한다 시험관 시술은 첫 실패 경험 이후 더이상 시도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이후 계속되는 유산이 찾아 올때마다 이제 무뎌질 때도 되었건만 어찌 점점 더 힘들어지는지... 예전과 달리 마취 후 두통도 심해지는 듯하고.. 시술 후 회복도 예전과 다르고.. 남편 멱살을 잡을 수도 없고 비난할 대상조차 없어요.. 1번도 2번도 결단할 용기도 없는 내 자신을 손가락질하고 한심해하며 양쪽 볼에 뽀뽀해주는 가족을 두고도 바보같이 울며 지내는 나를 비난하며 그렇게 비몽사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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