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에나, 누구든 혹은 아니든/유비쿼스(264450)

동생에게 콩알만한 푼돈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리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넌지시 찔러본다 다행히도 6월은 내 생일이 있는 달 그동안 가지고 싶지만 내 돈 주고는 사기 싫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얻어냈다 휴대폰과 연결하고 사용법을 익히고 하다 보니 문득 대학 교양시간, 잠결에 들리던 유비쿼터스가 생각이 난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유비쿼터스를 설명하는 교수님 화창한 날씨, 잠자는 학생들 하지만 어느덧 우리는 그 안에 살고 있다 내가 앉아있는 바닥, 보고 있는 벽 숨 쉬는 공기 사이로 모든 것이 전송된다 편한 만큼 게을러진다, 고장이라도 나면 생활이 마비된다 아직은 시작한 것도 아닌 건가 새로운 기술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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