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4기] 검사의 시작


[난소암 4기] 검사의 시작

외래진료부터 입원까지 아무 탈 없이 잘 진행되었다. 하루에 수없이 하느님, 부처님, 주위에 모든 분들에게 감사했다. 22년 8월 14일. 주말 입원 + 광복절 연휴가 겹쳐서 16일부터 엄마가 받아야 할 검사들이 줄줄이 연속으로 대기 중이었다. 그중 가장 엄마를 힘들게 했던 건 방광 검사. 눈에 보이지도 않고, 낚싯줄처럼 투명한 줄을 요도에 천천히 넣으면서 검사를 한다. 어금니를 꽉 깨물고, 눈을 질끈 감고 버텼다는 엄마에게 말로만 설명 들어도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지 상상이 갈 정도였다. 이틀 동안 내리 검사를 받았던 엄마는 결국 앓아누웠다. 22년 8월 19일. 아침 7시쯤 너무 아팠다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살아있었다고 우는 목소리로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혼자서 힘들었을 엄마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고 좋지 않았지만 한편으로 잘 견뎌준 엄마가 고맙고, 그리고 다행이었다. 살아있어서.. 병원 공원은 잠깐 나올 수 있다는 엄마의 말에 토요일이 되자마자 남편과 아들, 아빠를 모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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