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그리워 달빛으로 물든 꽃, 달맞이 꽃


달이 그리워 달빛으로 물든 꽃, 달맞이 꽃

2023년 8월 30일 수요일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제저녁, 소화가 안 된다며 운동하러 가자는 신랑의 말에 시계를 보았더니 벌써 저녁 9시다.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아들과 함께 세 식구는 집 근처 산책로를 걷기로 했다. 비가 내려 대기는 촉촉하고 서늘한 바람은 그간 더위로 지쳐있던 나의 몸과 마음을 기분좋게 감싸 주었다. 바람의 손길을 느끼며 걷고 있던 중~ 흠~ 코끝으로 전해지는 진한 풀잎 냄새. 와! 나는 이 냄새가 참 좋다. 짙은 어둠 속에 잠겨 있어 자신들의 존재를 냄새로 표현한 것일까? 가슴을 활짝 열고 손과 발은 힘차게 흔들며 나와 아들 그리고 신랑은 걷고 또 걸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던 중 길 옆에 피어난 노란 꽃송이들. 달맞이꽃이다. 낮에 본 달맞이꽃과는 또 다른 모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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