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호사 이야기-스마트워치


응급실 간호사 이야기-스마트워치

어제 있었던 따끈따끈한 이야기… 나는 반지, 시계, 팔찌등 손에 뭘 얹는걸 거추장스러워 하기에 스마트 워치를 한번도 이용해 본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 워치에 무슨 기능들이 있는지 잘 몰랐다. 기껏해야 카카오톡을 볼 수 있고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정도? 한 환자가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CT를 찍어야 하기에 18G needle을 찔러야 하는데 환자의 혈관이 좋지 않은 상황이였다. 처음 시도한 joint 부분에선 실패해 버려서 환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등부분을 보는데 갑자기 방금까진 검은색이였던 환자의 스마트 워치가 켜졌다. 그리고 스트레스 감지, 마음을 편하게 먹으세요 라는 문구를 띄웠다. 어찌나 민망하던지! 내가 주사에 실패해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것 아닌가. 민망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에 (주사에 실패해서)스트레스 받으셨냐고 물어보자 그는 괜찮다고 하긴 했지만 시계에는 여전히 “스트레스”표시가 반짝이고 있었다. 다행히 두번째는 성공하긴 했지만 스마트 워치 정확해서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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