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호사 이야기-교주님 입원하신다.


응급실 간호사 이야기-교주님 입원하신다.

글쓴이는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무교이기 때문에 종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몇년 전, 모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내가 일하는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무슨 비밀작전을 방불케 해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있다. 시작은 이랬다. 나이트차지로 근무를 시작하자 마자 NS닥터 A에게 전화가 왔다. 제 지인분이 2시간 뒤에 입원하러 응급실로 갈거에요, 꼭! 호들갑스럽게! 아는척 해주세요! 귀한분이시라… 닥터들이 자기 지인을 입원시켜달라고 부탁하는거야 흔한일이지만 아는척을 ‘호들갑스럽게’ 해달라는건 또 뭔가, 레드카펫이라도 깔아드려야 하나, 라는 비틀린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그려러니 하고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시간 뒤 병원에 도착한 그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수행원으로 보이는 사람 너덧명을 동행한 그는 접수도 하지 않고 다짜고짜 침대에 드러눕는 것이였다. 그리고 우리의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접수야 수행원인지 뭔지 모를사람이 대신해줬다고 치지만 주증상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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