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캠핑 홍천 모곡밤벌유원지의 밤 불멍 아침은 여기서

새벽 5시에 일어나 움직였던 하루라 하루가 길다 오랜만에 뭉친 베스트 친구들과 화롯대에 둘러앉아 잔잔히 술잔을 기울였다 나이들도 이제 제법 들어서 그런가, 흥분도 덜하고 챙겨주기도 하고 일들도 잘한다 미래에 대한 애기들과, 과거의 추억들로 안주거리가 된다 캠핑의 꽃은 불멍이다 장작을 3묶음은 사가지고 가서, 오랫동안 즐겼다 의외로 바람이 세고 추워서 모기나 벌레가 적었다 매점 사장님의 추천으로 사본 통나무스토브 요즘엔 이게 신세대 라면서ㅎㅎ 하지만 우린 결국 실패했다 친구가 별도로 준 심지?를 깊숙히 안넣어서 그런것같다 우린 신세대가 되지 못했다ㅠ 새벽에 툭두둑 소리에 깨니 비가 왔다 불멍에 우중캠에 많은걸한다 반면 내일 말리고 가야겠군 정리걱정도 되고, 그래도 텐트속 빗소리 참좋다 해가 일찍뜨니 눈도 일찍 떠진다 밤사이 내린 비로 물살이 세고 깊어졌다 홍천 계곡물도 제법 맑고 깨끗하다 타프 아래에서 햇살을 피하며, 오늘은 왠지 허브차로 추웠던 몸을 달래본다 푸른 자연과 계곡 물소리...